[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임명한 최성규(75, 인천순복음교회 원로) 목사에 대한 자격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 목사 측이 3일 해명자료를 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발표 이후 최 목사의 종교적 성향은 물론 그간 세월호, NLL,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며 자격 논란이 거셌다.

이날 인천순복음교회는 최성규 원로목사와 관련해 “신문광고를 통해 세월호의 아픔과 슬픔이 내일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를 전했다”며 “이에 대해 최근 일부 언론과 단체에서 정확한 사실의 확인과 문맥의 진의를 왜곡해 특정 문구만을 확대해석해 인신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일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인천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신문광고가 발행되기 이전인 2014년 4월 20일 최성규 원로목사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세월호 피해자 돕기 성금 5천만원을 기탁했으며 인하대병원에 마련된 의사자 단원고 최혜정 교사의 빈소에 들러 조문하고 가족을 위로하며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교회 측은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부정적 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결코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해 4월 29일 최성규 원로목사는 세월호 유족들과 아픔을 공감하기 위한 촛불기도회를 인천에서 주관했고, 이에 앞서 이들을 위한 성금활동을 전국 최초로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수색이 종료된 날 안산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안산시 재래시장에 1500여명의 성도와 함께 방문해 안산시 경제의 활성화를 위하여 구매운동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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