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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의 문화 창] 역전의 명수들
뉴스천지  |  newscj@newscj.com
2016.09.22 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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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작가/문화 칼럼니스트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 배구팀의 선전을 이끌었던 김연경 선수가 올림픽 이후 더욱 주목 받고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고 랩 실력을 뽐내는 등 그간 숨겨왔던 또 다른 재능과 끼를 선보이며 호감을 얻고 있다. 그녀는 남녀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코트 안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동료들을 이끌고 경기장 밖에서는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연경 선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만 해도 또래 선수들에 비해 키도 작고 실력도 뛰어나지 않았다. 키가 작은 탓에 공격 대신 수비에 치중했고 이 때 집중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는 리시브 연습을 많이 했다. 나중에 신장이 몰라보게 커지고 국가대표로 나설 정도로 실력이 늘면서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하게 됐다. 그녀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게 된 것은 어릴 때 작은 신장 탓에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해야 했던 수비 연습 덕분이었다. 

축구의 박지성 선수도 어릴 적에는 키가 작고 체력도 약해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신체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마침내 히딩크 감독의 눈에 띄어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이승훈 선수는 쇼트트랙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냈다. 자신의 약점을 성장의 계기로 삼고 성공한 역전의 명수들이다. 

괴짜 경영자로 알려진 영국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어릴 적 난독증을 앓았다. 그런 그가 고교 시절 스튜던트라는 잡지를 만들어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기업과 상품을 홍보한다. 기업 이름도 ‘새로운’이라는 뜻의 버진(Virgin)이다. 여승무원 복장으로 기내 서비스를 하고 요트와 열기구로 대서양을 건너는 등 도전과 모험정신 가득한 행동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세계 최고의 운송회사인 미국의 페덱스를 창업한 프레드 스미스도 처음부터 성공한 사업가는 아니었다. 그 역시 예일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1일 배달 시스템에 관한 리포트를 썼지만 교수로부터 C학점을 받기 위해선 실현가능한 아이디어야 한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는 이때의 리포트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배달이 가장 빠른 운송 회사를 만들 수 있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도 휴렛팩커드에 입사 원서를 넣었다가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조앤 K. 롤링의 ‘해리 포터’는 출판사들로부터 무수히 거절을 당한 뒤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다. 악성(樂聖) 베토벤도 어릴 적 스승으로부터 재능이 전혀 없다는 평가를 들었고, 비틀즈도 음반회사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한 적이 있다.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준 월트 디즈니 역시 젊은 시절 재주 없는 인간이라고 조롱을 받았다. 

그러고 보면, 역전의 명수들이 참으로 많다. 좀 모자라고 보잘 것 없어도, 힘들고 난감하여도, 그것이 약진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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