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5위)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선수단이 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2일 오후 5시 32분경 인천 국제공항에 자랑스런 얼굴을 드러냈다.

박성인 선수단 단장 등 선수와 임원 58명을 대표해 단기를 든 김연아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제일 먼저 게이트에 나타났다.

선수단은 특별기를 타지 않고 일반 시민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

현장에는 선수단을 취재하기 위한 수많은 취재진과 플래카드를 내건 일반 시민들 수백 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선수들 이름과 함께 축하의 메시지가 담긴 팻말을 든 학생과 시민들의 함성이 인천 국제공항에 가득 울려 퍼졌다.

선수단은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일반 시민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은 “최대의 성적을 거두고 개선한 선수단을 환영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나라의 고른 메달 획득은 기념비적인 일로 기억될 것”이라며 “선수단이 거둔 성적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2018년 평창올림픽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후 선수단의 주요 전적을 설명한 박성인 단장과 메달리스트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정수·모태범 선수는 “많은 분들이 환영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화 선수는 “한국에 발을 딛자마자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 이승훈 선수 또한 “놀랍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더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는 “경기 전에 모든 분들이 기도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기쁨의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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