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출처: 뉴시스)

수락연설 시청률에선 트럼프가 승리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100여일 앞둔 가운데,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보다 지지율이 6% 포인트 높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1%의 지지를 얻어 35%를 기록한 트럼프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9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대통령 후보를 공식적으로 확정해 세를 과시하는 양당의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에 나온 결과인 만큼 향후 선거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힐러리 후보는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28일 발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43%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3%포인트) 안에서 트럼프(42%)를 근소하게 앞섰다.

다만 전당대히 마지막 날의 하이라이트인 대선후보 수락연설 시청률 경쟁에선 트럼프가 클린턴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민주당 전대 마지막 날인 28일 CNN, 폭스뉴스, NBC, ABC, NBC 등 10개 방송네트워크로 클린턴의 후보 수락연설을 지켜본 시청자 수는 평균 298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트럼프의 수락연설 시청자 수(3220만명)보다 240만명 적었다.

미국 공영방송인 PBS의 집계를 합산하더라도 힐러리의 수락연설 시청자 수는 3380만명으로 트럼프의 3490만명보다 110만명 적었다.

앞서 트럼프는 29일 열린 선거유세에서 “힐러리를 수백만 차이로 이겼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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