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힐러리 클린턴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미국 주요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날 CNN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대의원 롤 콜 투표에서 대의원 과반인 2383명을 확보하고 당 대표 대선 후보로 올랐다.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롤 콜 투표의 마지막 표를 행사하면서 클린턴 후보의 공식 선출을 발표하는 등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의 강경 지지자들은 이날 지명절차 종료 후 전당대회를 나오면서 시위와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역사를 통틀어 여성 대통령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으며 민주당과 공화당 등 주요 정당에서는 대통령 후보로 조차 여성이 지목된 일이 없다. 이에 클린턴 후보가 미국 정치계의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면 첫 여성 대통령뿐 아니라 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부 대통령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