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부인 멜라니아.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CNN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 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전날부터 열린 전당대회에서 진행된 공개투표 ‘롤 콜(Roll Call)’에서 대의원 과반인 1237명을 확보했다.

▲ 19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이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CNN)

각주 대표들은 이날 주별 예비경선에서 지지 후보를 발표했으며 콜로라도, 메인, 아이다호, 미네소타 등에서는 경선을 중도 포기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트럼프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오하이오 대의원들도 트럼프가 아닌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에게 표를 몰아줬다.

그러나 트럼프의 인기를 뒤엎긴 무리였다. 백인 노동자와 보수적 중산층 등이 트럼프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대선후보가 됐으나 멕시코 이민자 차단을 위한 장벽 건설, 모든 무슬림 입국금지, 보호무역, 동맹과의 방위비 재협상 등의 논란은 그가 해결해야할 과제다.

대선후보로 등극한 트럼프는 전대 마지막날인 오는 21일 수락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백악관 입성을 위한 대결에 본격 나서게 된다.

수락연설에서는 자신의 공식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을 내걸고 지난 8년간 민주당에게 빼앗겼던 정권 탈환 계획 등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도 일주일 뒤인 25∼28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전대를 열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당 대선후보로 공식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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