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등스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법등스님(전 호계원장)이 공식 사퇴했다. 법등스님은 최근 열린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 회의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불교계에 따르면 선학원정상화추진위는 지난 1일 상임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성원 미달로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법등스님은 “원력이 부족하다”며 자진사퇴의 뜻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만류했으나 법등스님이 사퇴의사를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등스님은 지난해 3월 출범한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 소임을 맡아 조계종과 선학원 간의 갈등 해결 등에 노력해왔다.

스님은 선학원 사태 이외에도 총무원장 선거제도와 관련해 현행 선거제의 문제점을 보완한 ‘(가칭)염화미소법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집행부에서 법등스님이 제안한 ‘염화미소법안’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지만, 사부대중의 신뢰는 얻지 못했다.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는 새 위원장 선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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