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00대까지 예상… 사전예약 500대
“의외로 가솔린·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잘 팔려”
[천지일보 인천=손성환 기자] “올해 판매 목표는 약 1000대이며, 내년엔 2000대까지도 예상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30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올 뉴 XC90’의 언론 시승회에서 “지난 3월 사전 예약을 시작해 현재까지 500여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C90’은 반(半)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2’가 적용돼 국내외에서 최고급 SUV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윤모 대표는 “스웨덴 공장에서는 이례적으로 3교대를 하는데도 3~6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전 세계 대기 물량은 약 4만대에 달한다”고 말했다. XC90은 국내에서는 7월부터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미드십SUV(최고급SUV)브랜드로 BMW·벤츠·아우디·랜드로버 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볼보의 SUV도 성능과 기능, 디자인 면에서 뒤처지지 않고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을 보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뉴 XC90’은 전 차종에 '파일럿 어시스트2' 반자율주행 기능과 상시사륜구동(AWD)을 적용했다. 또 아이패드 같은 세로형 9인치 터치스크린에 모든 차량 작동 기능을 담았고, 전체적으로는 간결하면서 고급스럽게 디자인 했다. 종류는 D5(디젤), T6(터보 가솔린),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됐다. 각 3종류에는 최하위 트림인 모멘텀부터 최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 엑설런스까지 있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상무는 질의응답 시간에 “XC90의 사전예약 판매 비율은 디젤이 65%이고, 가솔린 터보는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5%를 차지했다”면서 “특히 예상 외로 고가의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이 전체 예약판매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차량 가격은 최저가 트림인 D5 AWD의 모멘텀이 8030만원이며, 최고가 T8 AWD의 엑설런스가 1억 3780만원이다. 볼보는 미국·유럽보다 가격은 최고 2000만원까지, 옵션가격은 최고 1000만원까지 저렴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