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 연구원인 로타 야콥슨은 임산부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바로 착용하는 것과 에어백 장착 차량을 탑승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설명 자료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어린이·임산부 차량 안전 가이드 제시
“2020년, 볼보차로 인한 사망자
·부상자 없어” 목표

▲ 1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 연구원인 로타 야콥슨은 ‘혁신적인 안전기술 현황’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어린이, 임산부의 교통안전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020년까지 신형 볼보자동차로 인한 사고로 사망자나 중상자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차량 안전 가이드를 제시한다.”

1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 연구원인 로타 야콥슨을 초청해 ‘혁신적인 안전기술 현황’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1959년 세계 최초로 현재의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하는 등 ‘사람 중심의 안전’을 중요시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자동차 안전과 개발 분야에서 27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로타 야콥슨 수석연구원이 방한해 어린이 임산부 교통안전 기술을 소개했다.

로타 야콥슨은 이날 “볼보는 지난 1970년 이후 현재까지 수집한 전 세계 교통사고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볼보 자동차의 액티브 안전 시스템에 적용되도록 해왔다”며 “볼보 차량에 대한 안전 요구사항은 정부 규제보다 엄격해서 탑승자와 보행자 등 사람 모두의 대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로타 야콥슨은 “안전벨트는 임산부와 뱃속의 태아에게도 중요하다”면서 “안전벨트를 신체에서 어깨, 골반, 복부 아래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벨트와 더불어 에어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볼보는 임산부형 더미(자동차 충돌 시험용 인체모형)를 자체 개발해 안전벨트와 에어백이 임산부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 영상으로 보여주며 설명했다.

또한 로타 야콥슨은 “3~4세 아이에게는 후향식 어린이 카시트가 더 안전하다는 결과를, 실제 교통사고 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볼보는 1964년 최초의 후향식 어린이 카시트를 개발했다. 당시 베르틴 엘드만 교수는 볼보차를 이용해 충돌 시트를 테스트했는데, 이는 우주왕복선이 착륙 시 누운 자세 또는 반대방향을 향한 자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로타 야콥슨은 “해부학적으로 신생아는 신체 비율에서 머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5%나 된다”며 “이는 성인의 신체에서 머리 비중이 10% 미만인 것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영유아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볼보자동차는 이날 현장에 앞으로 국내 출시를 앞둔 ‘뉴 볼보 XC90’을 전시했다. 이 차량과 향후 출시될 볼보 S90, V90 등 신차에 최첨단 안전기술을 집약해 ‘2020년까지 볼보자동차로 인한 사망자, 중상자가 제로(0)가 되게 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 1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 연구원인 로타 야콥슨은 ‘혁신적인 안전기술 현황’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어린이, 임산부의 교통안전 방안을 제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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