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킬 먹으며 ‘친환경 자전거 여행 가족’ (출처: 팝뉴스)

어린 두 아이를 자전거에 태웠다. 애완견도 함께였다. 아이들과 개 그리고 부부는 두 대의 자전거에 나눠 탔다. 그리고 여행을 떠났다. 이 가족은 자동차에 치여 죽은 동물의 사체를 요리해 먹었다. 물고기를 직접 잡아먹었다. 길가에 열린 과일과 채소를 따 먹었다. 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 비행기를 타지 않는 ‘친환경적 여행’을 즐겼다. 여행은 14개월 동안 계속되었다. 이 가족이 자전거로 달린 거리는 6000㎞였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주 빅토리아에 살던 패트릭 존스와 메그 울만 부부, 아이들 그리고 애완견이다. 이들은 이미 여행 전부터 자동차, 비행기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 ‘환경주의자 가족’이었다. 이 가족은 여행도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여행 동안 야생 과일, 각종 열매, 식물을 먹었다. 야생 토끼, 물고기 등을 사냥 혹은 낚시해 먹었다. 그리고 캥거루 등 로드킬로 희생된 동물의 사체도 거부하지 않았다. 초기에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후원금 4000달러를 사용했지만, 이들의 여행은 거의 돈이 들지 않는 알뜰살뜰 여정이었다.

이 가족은 여행 도중 발견한 약 250종의 식물의 이름과 용도를 정리하기도 했다. 자연과 하나 되는 삶. 그리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들의 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14개월 동안의 여행을 끝낸 가족은 여정을 정리해 책도 냈다. 이들의 친환경적인 여행은 최근 해외 언론 등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기사제공: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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