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을 봤을 때 올챙이배나 하체 비만이라면! 이것은 질병의 전조 증상이다.’

우리나라는 비만이 빠르게 증가 중인 국가에 속한다. 국내성인 비만 비율을 따져보면 남성은 38%이며, 여성은 26%다. 국민 10명 중 3명은 비만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중 자신이 비만이라 자각하는 이는 얼마나 될까? 특히 몸 전체에 고루 지방이 쌓인 비만보다 적정 체중에 마른 비만일 경우 더 신경 써야 한다. 특정 부위 비만일수록 눈에 잘 띄지 않아 비만을 더 빠르게 가중시키거나 더 쉽게 질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체 부위 중 유독 한 곳에 지방이 많거나 셀롤라이트가 생성돼 있다면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한다. 마른 비만 또한 과체중 비만과 같이 눈여겨 봐야하는 건강의 적신호다.

<영상> <다이어트 전문 그룹 ‘쥬 비스’ 송파점 이소림 책임>

▶ 마른 비만을 판단하는 기준

마른 비만은 겉보기엔 정상 체중으로 보이지만 체지방량이 높은 체형을 말한다. 한마디로 자신의 체중에 비해 근육량은 적고 지방량은 높다는 것이다. 체지방률로 살펴보면 여자의 경우 30%, 남자는 20% 이상일 때 과다상태로 분류된다. 자신이 정상 체중 범위에 포함된다고 해도 체지방률(BMI 25이상)에 따라 마른 비만에 속하게 된다.

분류를 해보자면 체형은 마른 편이지만 배만 나왔거나 유독 물렁한 살을 가진 사람이 이에 속한다.

▶ 마른 비만의 위험성

대한비만학회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9만 명 중 정상 체중이더라도 마른 비만일 경우 당뇨병 발병률이 2.1배, 고혈압은 1.4배 높다고 한다. 마른 비만도 비만 못지않게 다양한 대사증후군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정 체중 내에서 적당한 체지방량,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비율이 깨져 심화될 경우 자칫 마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50~60대인 중장년 세대로 접어들면 근육량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체지방량은 증가한다. 이 시기에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더 마른 비만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

젊은 층이라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마른 비만 여부의 중요한 요소는 주변 환경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영양의 불균형, 부족한 신체 활동,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 생긴다. 특히 요즘 도시인의 식생활 문화로 따져보면 마른 비만 장려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일 권장량을 초과한 섭취를 지속하다 보면 콜레스테롤(중성지방)이 우리 몸에 필요 이상으로 쌓이게 된다. 우리 몸에선 콜레스테롤의 30%는 음식물로 만들어진다. 그 외 70%는 우리 몸 간에서 만든다. 지방을 분해해 흡수를 돕기도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생성될 경우 콜레스테롤 성분 중 하나인 중성 지방도 필요 이상으로 생성된다.

이 중성 지방은 피하지방, 내장지방과 같은 흰색을 띈 지방을 말한다. 이는 몸속에 존재하는 지방의 약 90%를 차지한다. 필요치 이상의 중성 지방이 쌓이면 고지혈증의 불러일으키는 위험인자가 되며,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인 뇌졸중, 심근경색을 유발한다. 또한, 혈액 내 지방을 쌓이게 만들어 지방간은 물론 특정 부위의 마른 비만을 유발한다.

 

▶ 건강한 내 몸을 알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 필요.
마른 비만을 이겨내기 위해 주 식단을 채소와 과일 섭취로 하면 어떨까? 이것은 잘못된 답이다. 바나나, 포도, 감 등의 당질 높은 과일일 경우에도 중성 지방의 주요 원인 중 하나기 때문이다. 특히 식후 과일 섭취를 자주하는 경우 곡류, 전분 위주의 식단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당질 섭취가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밀가루, 흰쌀 ,흰 설탕 등과 같이 지방으로 빨리 전환되는 식품도 피하는 것 좋다.

섭취 방법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콜레스테롤이 섭취 빈도를 조절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는 성분이 아니므로 현미, 깻잎, 시금치 등 식이섬유와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은 해당 부위만 지속 자극하는 것이 아닌 해당 부위의 림프 순환을 촉진시켜 지방 연소와 노폐물 배출에 탁월한 스트레칭 동작을 추천한다.

마른 비만일 경우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활 방식을 되돌아보는 습관이다. 자신이 일일 섭취하는 식단은 어떤 것인지? 운동량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그다음 중요한 것이 마른 비만이란 것을 자각하는 것이다. 아직 괜찮다가 아닌 시작할 때라고 인식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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