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섭취하는 식단을 따져보면 한 가지 맛에 치우친 음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맛에 치우진 음식 섭취가 지속될 경우 건강도 문제지만 중독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섭취를 안 할 경우 금단 증상을 겪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음식의 식감이나 향도 주요 원인이지만 중독의 큰 원인은 맛에 있다. 특히 단맛을 주로 선호한다면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다른 맛에 비해 그 중독성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단맛 음식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되짚어보자. 쥬 비스 다이어트 일산점 곽은지 책임에게 들어봤다.

▲ (출처: 이미지투데이)

◆설탕 중독? 
근래에 핫이슈 키워드 중 하나인 ‘설탕’. 
설탕이 건강에 해롭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알고도 과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설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2000kcal를 섭취하는 성인의 일일 당분 소비량은 50g으로 정했다. 이는 탄산음료 한 캔의 당분 섭취와 비슷한 수준이다. 만약 간식까지 곁들여 섭취를 한다면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는 섭취를 하게 된다.

사람은 원초적인 본능으로 단맛을 끊임없이 찾아 먹는다. 자주 섭취할수록 내성이 생겨 평소의 단맛으로는 만족 못하게 된다.    
단맛은 뇌 내에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이 물질은 니코틴이나 마약과 같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만든다. 또한 마찬가지로 자주 섭취할 경우 중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정서불안, 신경증 증상이 나타나며, 환각까지 이르러 신경 질환을 악화시킨다.

만약 단 음식 중독이 의심된다면 잠시 설탕 섭취를 중단해보라고 권고하고 싶다. 이때 손발이 떨리고 산만해지거나 무기력증‧우울증까지 느낀다면 설탕 중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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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중독이 단맛 중독?

쥬 비스에서 관리 중인 10명 중 6명이 관리 시작 전 자신이 밀가루 중독이라고 믿는 걸로 나타났다. 이들의 식습관 패턴을 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최소 한 번은 밀가루를 즐겨왔다. 하지만 단지 밀가루 자체만 섭취하는 것은 중독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맛을 내기 위한 첨가물이 더 문제가 된다. 바꿔 말하자면 밀가루가 아닌 첨가물의 단맛에 중독돼 끊기가 힘들다는 말이 맞다.

일반적으로 밀의 글루텐 성분의 엔소르핀이 아편과 유사해 끊기 힘들게 만든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이야기다. 이 양도 극히 적은 양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밀가루 500g을 먹어야 7mg의 엔소르핀이 생성된다. 위장에서 소화되면 단 10%만 혈액 속에 남는다. 이 정도의 양으로는 중독 증상을 일으키기엔 부족하다. 또한 우리가 즐겨먹는 시금치, 계란, 쌀 등에서도 엔소르핀이 만들어진다. 많은 전문가가 중독과는 거리가 멀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소음인이나 소양인과 같이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는 밀가루 음식이 좋지 않다. 소화가 안 되거나 설사를 하기 쉽다. 글루텐 프리란 제품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떠오른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단순히 글루텐만을 뺀 것이 아닌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첨가물을 뺀 식단을 선택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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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중독은 곧 단맛 중독?

탄수화물인 각종 곡류, 전분, 포도당 등의 단 성분으로도 중독에 이를 수 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 50% 이상이 탄수화물로 얻어진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오면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상태로 저장돼 중성지방 형태로 쌓이게 된다. 이는 인슐린 기능을 저하시켜 혈당 유지가 어려워져 당뇨병이나 비만, 지방간 등 각종 질병을 불러온다.

탄수화물 섭취에는 혈당지수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콩, 현미, 과일, 고구마, 해조류 등이 좋다. 특히 기름에 둘러싸인 탄수화물이나 빵, 쿠키 등은 혈당지수가 필요 이상으로 높아진다.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 중 어떤 맛에 사로잡혀 자주 먹게 되는지 그에 따른 양은 얼마로 조절해야 좋을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뭐든지 적당량을 섭취는 필수다. 맛있다고 많이 먹게 되는 음식이 있다면 리스트를 만들어 따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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