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방안 협의차 18일 오후 러시아로 출국했다.

황 본부장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태차관과 회동하고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양측은 현재 추진 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비롯한 북한 핵실험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측은 지난 13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바탕으로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결의 도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황 본부장은 지난 13일 한미일, 14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19일 러시아 수석대표와의 협의를 끝으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간 연쇄 협의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18~20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 주재 중국, 미국, 일본 대사 등을 만나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9일 새벽 미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큰 부장관은 20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북핵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협의한 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대북 제재 수위를 조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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