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9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한 케리 장관의 방중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미중 간 협력과 함께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양자 차원 및 국제사회 차원에서의 다양한 제재 노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런 노력이 상호 추동될 수 있도록 포괄적 전략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6자회담 틀 내에서 5자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 양측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케리 장관은 지난 26~27일 중국 방문과 관련해 중국측 인사들에게 북한의 4차 핵실험이 국제평화와 안전, 특히 미국 본토 및 동맹국에 대한 최대의 위협으로서 미 행정부는 최고의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으며, 동맹국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해 유엔대표부 등을 통해 미중 간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두 장관은 지난 6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이날까지 총 3차례의 통화를 했으며, 오는 2월 12~14일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담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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