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뒤덮인 국회의사당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원유철 특사 복귀하는 대로 이종걸 원내대표와 접촉 나설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쟁점법안과 선거구획정을 위한 여야 논의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최근 과테말라 특사로 파견됐던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해외일정을 마치고 18일 복귀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접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단됐던 쟁점법안 처리와 선거구획정을 위한 협상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노동개혁 4법과 각종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위한 정책조정협의회도 19일 예정돼 있다. 야당의 노동개혁법 처리 반대에 대한 대응책을 세밀하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간 협상을 중재해온 정의화 국회의장 역시 이번 주 중으로 여야 지도부와 만나 1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본회의 안건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기간제법을 제외한 노동개혁 4법 처리를 요구한 만큼 여야 협상에서도 새 분기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더민주는 박 대통령의 제안 이후 기간제법만 아니라 파견법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평행선을 달려온 선거구획정 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절충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선거구 공백 상태 장기화로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설 연휴 전에 어떤 모양으로든 협상의 출구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의 협상 파트너인 더민주가 이번 주 분당 사태를 어느 정도 정리하고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비교적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도 여야 간 원내 협상에 집중할 수 있는 적기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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