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0대 총선을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을 완수하고,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을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더민주 “박근혜 정부 잘못된 경제정책 바로 잡는 것이 우선”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18일 노동개혁법을 비롯한 쟁점법안과 선거구획정 등 현안과 관련해 대여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한 김무성 대표는 고용 불안과 세계경제 침체 등 국내외 위기와 최근 북한 4차 핵실험으로 대두된 안보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대해 “기득권을 지닌 귀족노조, 정부에 반대만 하는 운동권 세력과 연합해 아무런 대안 없이 개혁 작업에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노동개혁법 등 쟁점법안을 둘러싼 야당의 반대 입장에 대해 대안 없는 ‘발목 잡기’로 규정한 것이다.

교착 상태에 빠진 선거구획정 문제에 대해서도 “종전의 246개 선거구 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그런 만큼 선거구 없는 입법마비상태를 막고 예비후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야가 잠정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하고,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재편한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추진하는 ‘국민의당’을 향해 주요 현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과테말라 특사 파견을 마치고 이날부터 원내사령탑 업무로 복귀한 원유철 원내대표도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들어 세계경제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들은 절박한 과제”라며 야당의 전향적인 협상 태도를 주문했다.

그는 “노동개혁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기간제법을 장기적인 의제로 고민하겠다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것은 그만큼 노동개혁은 그 자체로 너무나도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정부여당의 대승적 결단과 양보에 대해 야당은 진지한 고민이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 이상 지양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민주는 여당의 노동개혁법 처리 요구에 대해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으로의 노동 시장 구조개혁은 김무성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민생 파탄의 재앙이 될 것”이라며 “지금의 경제 상황은 바로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며, 위기에 빠진 국가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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