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일제히 요금제 공개
SKT 월 3만 9000원·6㎇ ‘컴팩트’
LGU+ 월 3만 7000원·5㎇ ‘5G 미니’
청년 요금제·OTT 할인 등 혜택 확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의 간판에 박힌 이동통신 3사의 로고.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의 간판에 박힌 이동통신 3사의 로고.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오는 28일부터 3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이에 이동통신 3사 고객 모두 저렴해진 3만원대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날 일제히 3만원대 5G 요금제를 공개하고 28일부터 출시한다.

SK텔레콤 5G 요금제 신규 출시 및 개편.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4.03.27.
SK텔레콤 5G 요금제 신규 출시 및 개편.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4.03.27.

SK텔레콤은 5G 요금제를 기존 43종에서 49종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인 베이직(월 4만 9000원)보다 1만원 낮춘 3만 9000원 수준의 5G 요금제와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월 3만 9000원에 6㎇를 제공하는 ‘컴팩트’와 월 4만 5000원에 8㎇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등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 해당 요금제 이용 고객은 데이터를 다 사용한 후에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월 2만 7000원에 6㎇를 사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5G 27’과 월 3만 1000원에 8㎇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5G 31’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도 선보인다. 업계 최초 2만원대 온라인 요금제인 ‘다이렉트 5G 27’은 3만원대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30%가량 저렴하다. 34세 이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0청년 37(월 3만 7000원, 6㎇)’ 요금제는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2000원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

또한 OTT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Wavve 앤 데이터(월 9900원)’ 부가 서비스의 2000원 할인 혜택도 4월 1일부터 제공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과 우주패스 구독 혜택을 더한 ‘5GX 프리미엄(월 10만 9000원)’ 요금제도 28일 출시한다. ‘5GX 프리미엄’ 요금제 고객은 ‘우주패스Life’ 구독 혜택을 통해 월 1만 4900원 상당의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할인과 함께 세븐일레븐과 투썸플레이스에서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할인 혜택은 요금제 출시 6개월 내 가입 고객에 한정된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라며 “SKT는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와 실질적인 혜택을 고려한 합리적인 5G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3만원대 5G 요금제.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4.03.27.
LG유플러스 3만원대 5G 요금제.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4.03.27.

LG유플러스는 5G 고객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월 3만원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청년 연령을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해 청년 혜택 대상을 넓히고, 5G 중저가 요금제(2종)의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에 나섰다.

또한 월 3만 7000원에 5㎇를 이용할 수 있는 ‘5G 미니’를 28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소진 시 최대 400kbps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5G 저가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기존 4만원대 요금제인 ‘5G 슬림+(월 4만 7000원)’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9㎇로 확대한다. 종전 6㎇ 대비 50% 늘어나는 것이다. 또한 기존 5만원대 요금제인 ‘5G 라이트+(월 5만 5000원)’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도 14㎇로 함께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규 5G 정규요금제 출시와 함께 유쓰 5G 요금제의 가입연령을 기존 19~29세에서 19~34세로 변경한다. 또한 3만원에 데이터 10㎇를 제공하는 유쓰 다이렉트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한다.

아울러 자사 구독플랫폼 ‘유독’을 통해 5G 요금제 전 구간에 디즈니플러스(월 9900원 상품)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5G 전 구간대에 최대 8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확대했다.

5G 전 구간대에서 최대 80%까지 OTT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월 7만 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기본 40% 할인과 멤버십 VIP 콕 추가 할인을 더해 약 8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LG유플러스 5G 요금제 이용 고객을 위한 디즈니플러스 할인 혜택은 4월부터 12월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전무)은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미래 통신시장에서도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T가 오는 19일 요금 혁신을 위한 첫 단계로 ▲통신사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서 쓰는 5G ‘이월’ 요금제(5종) ▲안심하고 쓰는 5G ‘안심’ 요금제(3종) ▲온라인 무약정 ‘요고’ 요금제(13종)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KT 모델들이 5G 3만원대 요금제 출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제공: KT) ⓒ천지일보 2024.01.18.
KT가 오는 19일 요금 혁신을 위한 첫 단계로 ▲통신사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서 쓰는 5G ‘이월’ 요금제(5종) ▲안심하고 쓰는 5G ‘안심’ 요금제(3종) ▲온라인 무약정 ‘요고’ 요금제(13종)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KT 모델들이 5G 3만원대 요금제 출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제공: KT) ⓒ천지일보 2024.01.18.

앞서 KT는 지난 1월 먼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KT는 지난 1월 19일 4㎇의 데이터를 3만 7000원에 제공하는 ‘5G슬림 4GB 요금제’를 포함한 8종의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했다. 또한 당월 제공 데이터를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로 이월할 수 있는 ‘이월 요금제’도 출시해 고객의 통신비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KT는 청년 혜택 강화 일환으로 개편되는 소량 구간 요금제 5종에 가입하는 청년 이용자에게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를 2배로 확대하고 ‘Y덤’ 혜택 대상 연령을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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