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주민들이 힌두교 축제 홀리를 축하하기 위해 거리에 모였다. (출처: 뉴시스)
2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주민들이 힌두교 축제 홀리를 축하하기 위해 거리에 모였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힌두교 최대 축제인 ‘홀리(Holi)’를 맞아 세계 곳곳이 알록달록하게 물들었다.

23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홀리 축제. (출처: 뉴시스)
23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홀리 축제. (출처: 뉴시스)

홀리는 매년 음력으로 마지막 보름달이 뜨는 날, 온 세상이 얼어붙는 겨울이 끝났음을 알리고 봄의 시작과 선이 악을 이겼음을 축하하는 축제다.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색, 사랑, 봄의 축제로 불리는 홀리 축제가 열린 가운데 색 가루를 바른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색, 사랑, 봄의 축제로 불리는 홀리 축제가 열린 가운데 색 가루를 바른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홀리는 힌두교 전설을 바탕으로 하며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축제의 배경이 되는 신화가 전해지는 인도 북부와 네팔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사람들은 이 축제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며 관계를 회복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으로 여긴다.

인도-파키스탄 국경에서 인도 국경 보안군(BSF)들이 홀리를 하루 앞두고 동료 얼굴에 색 가루를 바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인도-파키스탄 국경에서 인도 국경 보안군(BSF)들이 홀리를 하루 앞두고 동료 얼굴에 색 가루를 바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축제 첫날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부정적 요소를 불에 태워버리기 위해 기도한다. 색채의 축제로 널리 알려진 둘째 날에는 봄의 시작, 봄 수확의 시작, 겨울이 지나고 자연의 회복을 축하하는 축제가 열린다.

인도 아메다바드 외곽에서 힌두교 신자들이 홀리 축제 행사의 일부인 ‘홀리카 다한’ 의식을 치르기 위해 모닥불 주위를 걷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인도 아메다바드 외곽에서 힌두교 신자들이 홀리 축제 행사의 일부인 ‘홀리카 다한’ 의식을 치르기 위해 모닥불 주위를 걷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인도와 파키스탄, 네팔, 태국 등에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거리에서 서로에게 색 가루를 뿌리며 축제를 즐겼다.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엔시노 지역에서 홀리를 기념하는 한 힌두교 신도의 어깨 위에서 색색의 가루를 바른 어린 소녀가 춤을 추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엔시노 지역에서 홀리를 기념하는 한 힌두교 신도의 어깨 위에서 색색의 가루를 바른 어린 소녀가 춤을 추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피지, 모리셔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인도인들은 홀리를 기념했다.

2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한 남성이 힌두교의 색채 축제인 홀리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색 연기를 피우고 있다. (출처: 뉴시스)
2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한 남성이 힌두교의 색채 축제인 홀리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색 연기를 피우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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