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센트럴파크 한 참나무에 수리부엉이 플라코를 추모하기 위한 꽃과 카드, 그림 등이 놓여있다. 플라코는 동물원 우리에서 탈출해 1년여간 자유롭게 도시를 누비다 빌딩에 부딪혀 사망했다. (출처: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센트럴파크 한 참나무에 수리부엉이 플라코를 추모하기 위한 꽃과 카드, 그림 등이 놓여있다. 플라코는 동물원 우리에서 탈출해 1년여간 자유롭게 도시를 누비다 빌딩에 부딪혀 사망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플라코, 너를 사랑해. 너는 항상 자유로운 새로 남을 거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탈출해 맨해튼을 날아다니며 도시에서 가장 사랑받는 유명인사가 된 수리부엉이 플라코가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동물원은 플라코가 한 건물과 충돌해 땅에 떨어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센트럴파크 한 참나무에 수리부엉이 플라코를 추모하기 위한 꽃과 카드, 그림 등이 놓여있다. 플라코는 동물원 우리에서 탈출해 1년여간 자유롭게 도시를 누비다 빌딩에 부딪혀 사망했다. (출처: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센트럴파크 한 참나무에 수리부엉이 플라코를 추모하기 위한 꽃과 카드, 그림 등이 놓여있다. 플라코는 동물원 우리에서 탈출해 1년여간 자유롭게 도시를 누비다 빌딩에 부딪혀 사망했다. (출처: 연합뉴스)

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플라코는 동물원에서 나온 이후 도시를 자유롭게 비행하며 뉴요커들에게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작년 4월 28일 뉴욕을 거닐고 있는 플라코의 모습. (출처: 뉴시스)
작년 4월 28일 뉴욕을 거닐고 있는 플라코의 모습. (출처: 뉴시스)

처음에는 새장 속에서 모이를 받아먹고 자라던 플라코가 사람도 살기 쉽지 않은 뉴욕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으나 이런 우려를 깨고 플라코는 뉴욕 곳곳에서 자유로운 모습으로 발견됐다.

작년 12월 25일 뉴욕 도심을 거닐던 플라코. (출처: 뉴시스)
작년 12월 25일 뉴욕 도심을 거닐던 플라코. (출처: 뉴시스)

많은 뉴요커들은 플라코를 발견할 때마다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고, 우리나라의 인기 판다 ‘푸바오’만큼 플라코는 뉴욕에서 인기 스타가 됐다.

콜롬비아 보고타 예술가인 칼리초 아레발로(34)가 25일 미국 뉴욕 예술 명소인 프리먼스 앨리에서 플라코 추모 벽화를 그린 후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콜롬비아 보고타 예술가인 칼리초 아레발로(34)가 25일 미국 뉴욕 예술 명소인 프리먼스 앨리에서 플라코 추모 벽화를 그린 후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주말 생전 플라코가 좋아했다는 센트럴파크 내 한 참나무에는 플라코의 사진과 인형 등과 함께 추모 공간이 마련됐고,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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