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플라코, 너를 사랑해. 너는 항상 자유로운 새로 남을 거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탈출해 맨해튼을 날아다니며 도시에서 가장 사랑받는 유명인사가 된 수리부엉이 플라코가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동물원은 플라코가 한 건물과 충돌해 땅에 떨어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플라코는 동물원에서 나온 이후 도시를 자유롭게 비행하며 뉴요커들에게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처음에는 새장 속에서 모이를 받아먹고 자라던 플라코가 사람도 살기 쉽지 않은 뉴욕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으나 이런 우려를 깨고 플라코는 뉴욕 곳곳에서 자유로운 모습으로 발견됐다.
많은 뉴요커들은 플라코를 발견할 때마다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고, 우리나라의 인기 판다 ‘푸바오’만큼 플라코는 뉴욕에서 인기 스타가 됐다.
지난 주말 생전 플라코가 좋아했다는 센트럴파크 내 한 참나무에는 플라코의 사진과 인형 등과 함께 추모 공간이 마련됐고,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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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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