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들이 자발적으로 결정
전공의 지원 방안도 검토 예정”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임박한 15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가 세탁된 가운 옆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3.15 (출처: 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임박한 15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가 세탁된 가운 옆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3.15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전공의, 의대 교수에 이어 개원의들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행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17일 서울에서 열린 학술 세미나에서 “개원의들 사이에 토요일이나 야간에 진료하지 않고 주5일 40시간 근무하는 ‘준법 진료’를 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개원의의 진료 시간을 병‧의원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야간 및 휴일 진료에 대해서는 수가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개원의들은 ‘준법 진료’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회장은 또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병원을 떠나겠다고 얘기하고 있으니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개원의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직 협의회 차원에서 결정한 사안은 없고 집단 휴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개원의협의회는 병원을 떠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전공의들을 합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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