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용진 야당 간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용진 야당 간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강북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따른 ‘30% 감산’ 재적용 및 ‘전 당원 투표’의 경선 방식은 당헌·당규에 기반하지 않는다며 철회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정치야말로 민주당의 총선승리의 밑거름”이라며 “바보스러울지라도, 그런 저의 원칙에 따라 저는 이번 경선에도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하위 10% 통보를 들은 지 한 달이 지났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결정을 내리는 기준은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보도를 보면 이번 전략경선에서도 제게 30% 감산이 재적용된다”며 “이미 30% 감산 규칙으로 결선까지 경선을 모두 마친 제가 다시 후보 등록했을 때 또 감산을 적용받는 건, 당헌상의 감산 기준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헌상 기준과 무관한 30% 감산 재적용 시도를 중단해달라”며 “청년 전략 지역이란 특성이 있 서울 서대문갑을 제외하고 어느 전략 경선 지역의 경선이 전국 단위 전당원 투표를 한 곳이 있는가. 전당원 투표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는 ‘막말’ 등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무효로 하고, 서울 강북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 전략 경선을 하기로 의결했다. 공모는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해, 박 의원도 재도전 자격이 주어졌다. 다만 박 의원이 주장했던 ‘경선 차점자’의 공천 승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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