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과일·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6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사과·감 등 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과일·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6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사과·감 등 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6.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이 최근 농·축산물 가격 급등 대비를 위해 다음주부터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남 순천시를 찾아 순천시민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당정이 고물가 해소 대책과 관련해 전날 밤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산물 도매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기존 사과·감귤 등 13개에서 배·포도 등을 추가한 21개로 확대하고 필요 시 추가 확대한다.

지원 단가도 1㎏당 최대 4000원까지 인상하는 등 최대 2배 수준으로 상향한다.

당정은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 6000개 유통업체에서 농산물을 구입할 때 1만∼2만원가량을 할인받을 수 있는 농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 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180억원 추가 발행한다.

한우, 한돈, 계란, 닭고기 등 축산물을 30∼50% 할인하는 행사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늘린다.

연중 할인행사의 경우 한우는 기존 15회에서 25회로, 한돈은 기존 6회에서 10회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계란 납품단가 지원 규모도 2배 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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