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8천톤 비축
사과·배 166억 할인 지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과일·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6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사과·감 등 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과일·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6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사과·감 등 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6.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정부가 배추·무 비축 등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관계기관·유통업계와 명절 이후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외식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설 명절 이후 배추·무 등 채소와 축산물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생산 감소와 기상 영향으로 사과·배 등 과일류와 시설채소의 가격은 높은 상황이다. 이에 한훈 차관은 이날 “농식품부는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라 농식품부는 3~5월 배추·무 수급 불안에 대비해 배추 2000톤과 무 6000톤 비축에 나선다. 또 사과와 배는 농협 등의 저장물량을 6월까지 분산 출하하고 올해 생산 안정을 위해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 토마토와 오이 등 시설채소는 도매시장 출하비를 지원하고 딸기는 비정형과 할인 특판행사를 추진한다. 참외는 품질 향상을 위해 영양제 공급을 추진한다.

과일류의 국내 공급 부족 완화를 위해서는 할당 관세 물량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원을 투입해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할인 지원에 나선다. 물가 가중치가 높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우와 한돈자조금을 통해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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