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라마단 이틀째 무력충돌

[나바티예=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마을에서 민방위 대원과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의 잔해를 치우며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레바논 현지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곳곳에서 최소 7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대한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대응해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2024.02.15.
[나바티예=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마을에서 민방위 대원과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의 잔해를 치우며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레바논 현지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곳곳에서 최소 7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대한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대응해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2024.02.1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슬람 금식성월 시작 후 이틀 연속 무력충돌을 이어가면서 전면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헤즈볼라가 이날 오전 2차례 일제 사격을 통해 로켓 100여발을 자국 북부 국경지대에 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7시께 이스라엘을 겨냥해 10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8일부터 하마스를 지지하며 전쟁에 무력 개입해온 헤즈볼라가 한꺼번에 100발 이상의 로켓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북동부 바알베크에 위치한 헤즈볼라 군사조직의 지휘소를 보복 공습했다면서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또 레바논 남부 하임에 있는 헤즈볼라 군사 기지와 빈트 즈베일에 있는 테러 기반 시설에도 공습을 가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레바논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바알베크 공습으로 최소 1명이 죽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바알베크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100㎞ 이상 떨어진 곳으로 수도인 베이루트보다 북쪽에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에도 골란고원의 방공기지가 헤즈볼라의 무인기 공격을 받자 전투기를 동원해 바알베크의 헤즈볼라 방공부대 시설을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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