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하위 20% 벽 못넘어
서울 중·성동을 박성준 승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송갑석 국회의원. (광주 서구 갑) (제공: 송갑석 사무실) ⓒ천지일보 2022.08.11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송갑석 국회의원. (광주 서구 갑) (제공: 송갑석 사무실) ⓒ천지일보 2022.08.1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에서 비이재명(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공천에서 패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송갑석 의원은 친이재명(친명)계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들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친문재인(친문)계 인사 도종환 의원도 친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패했다. 경기 고양정의 이용우 의원도 김영환 전 경기도 의원에게 져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 서갑에서 송 의원은 비명계 현역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았다. 이로 인해 송 의원은 득표율 20% 감산 페널티를 안은 채 신인 10% 가점을 받은 조 전 시장과 맞섰다.

도 의원은 친명계 이 부위원장에게 패했다. 이 부위원장은 서울 동작을 출마를 준비했지만 총선 80여일을 앞두고 청주 흥덕으로 지역구를 변경해 승리했다.

경기 고양정 경선에선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이 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냈다.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친명계인 현역 박성준 의원이 정호준 전 의원을 꺾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게 될 전망이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성 변호사가 유정배 전 석탄공사 사장에게, 전남 목포에서는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각각 이겼다.

전남에선 현역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목포에선 초선 김원이 의원이 민주당 배종호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초선 김승남 의원이 문금주 전 전남 행정부지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경선이 이뤄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손훈모 변호사가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눌렀다.

이번 발표에 따라 여야 대진표도 속속 채워지고 있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국민의힘 하헌식 전 서구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조인철 전 부시장이 맞붙는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과 민주당 전성 변호사가, 전남 목포에서는 국민의힘 윤선웅 전 목포시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대결한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국민의힘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과 민주당 손훈모 변호사가,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민주당 문금주 전 전남도 부지사가 본선 레이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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