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고향사랑기부제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 NH농협은행) ⓒ천지일보 2024.02.29.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고향사랑기부제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 NH농협은행) ⓒ천지일보 2024.02.2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농협(농·축협 포함)은 고향사랑기부제 단독 수납 금융기관으로서 노약자 등 온라인 기부가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영업점을 통한 대면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노력으로 전국 1106개 모든 영업점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수납했다. 작년 12월 19일 기준 농협에서 수납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약 7만 3천건, 108억원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 지원과 농협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작년 1월 2일 출시한 ‘고향사랑 기부 예·적금’상품은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개최된 ‘상생·협력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는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출시 후 3개월 만에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의 주요 특징으로는 ▲고향사랑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적금기준 우대금리 최대 0.9%p, 1년 만기 최대 4.3%의 금리 제공 ▲공익기금 적립(연간 판매액의 0.1%, 10억원 한도)으로 지역사회 발전기여 ▲본인 통장에 기부 지역명 인자로 애향심 고취 등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저출산 시대와 지역소멸이라는 큰 위기 극복에 농협은행이 앞장서고자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선도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해 해나가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작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3년 포용금융 유공기관 시상식에서는 2년 연속 중소기업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금감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용금융이란 금융 소외계층인 취약 가구 및 기업에게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금융이다. 농협은행은 ▲재무제표나 신용등급 등 객관적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거래패턴 등 정성적 정보를 활용한 장기대출(3년 이상) 및 지분투자를 지원하는 관계형 금융의 실적을 전년대비 171억원 증가시킨 점 ▲일시적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상품인 ‘개인사업자대출119’를 대형은행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작년 연말 경기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14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가 대상이며,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까지 캐시백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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