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명동 하나금융 본점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그룹 출범 18주년 기념식’에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제공: 하나금융) 
지난 1일 서울 명동 하나금융 본점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그룹 출범 18주년 기념식’에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제공: 하나금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하나금융은 올해 ‘내실과 협업’을 경영 방향 키워드로 내세운 한편 ‘이해관계자 금융 실천’ ‘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위상 강화’ ‘신영토 확장’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았다.

하나금융은 이에 따라 튼튼하고 견고한 내실로 외부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 내·외부, 금융· 비금융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기업금융, 외 국환, 자산관리 등 그룹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내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비금융 영역과 인공지능(AI), 블록 체인 등 신기술에 기반한 분야에서도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개척하고, 금융 본업 강화와 지원을 위한 디지털 역량도 지속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특히 비은행 재도약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올해 증권의 투자자 자산을 30조원가량 확대하고, 기업금융(IB) 미매각 자산은 2조원 이하로 감축해 재무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캐피탈의 경우 오토론 및 중도금 대출 등 리테일 자산을 늘리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이 ‘협업’을 핵심 키워드로 설정한 만큼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도 협업을 이뤄낼 방침이다.

지난해 비은행 부문 M&A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올해는 제휴와 투자를 우선순위에 두고, 은행과 증권 등 핵심 계열사의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신성장 수익원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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