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신청, 받을 사람 받아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2일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파동에 대해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를 찾아가서 잘못했다고 하니 껴안아 주지 않냐. 이재명 대표가 빨리 나서서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내 공천 논란을 수습하라며 최근 붉어진 축구 국가대표팀의 불화설을 빗대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공천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호 평가가 잘못 평가됐다고 하면 빨리 고쳐야 한다”며 “전직 두 총리, 전 국회의장들, 원로들이 당내에서 불만이 있다고 하면 빨리 수습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김영주, 박용진, 윤영찬, 김한정 의원 등은 다 의정활동, 지역구 활동을 잘한 분이다. 박용진 의원, 윤영찬 의원은 상위 1%에 들어간 의원”이라며 “그런데 어제 김한정 의원이 하위 10%에 들어갔다고 커밍아웃했다”고 일침했다.

그는 김한정 의원에 대해 “상위 1%에 들어가야지, 왜 하위 10%에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김 의원은 25살 경상도 청년이 암울한 시대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들어가 38년을 민주당을 지킨 사람”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르면서 “말로만 DJ(정신 계승)”이라면서 “아들(김홍걸)도 부속실장 김한정도 하위 10% 넣어버리면 억울해서 살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평가 기준을 모르기 때문에 이해할 수가 없지만 이의신청을 해서 그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며 “이의신청을 합법적으로 검토해 받을 사람은 받고, 안 될 사람은 안 되는 시스템으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과 비교하며 “국민의힘은 혁신도 없고 잡음도 없다. 그러나 민주당은 잡음은 있지만 혁신도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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