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클린스만호를 향한 축구 팬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국민동의청원까지 등장했다.
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는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뻥’ 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청원서에서 자신을 ‘붉은악마’ 회원이자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이라고 밝힌 뒤 “최악의 경기력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만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한결같이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했으나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거듭했고, 연이은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4강에 진출해서는 유효슈팅 0개에 0-2 패배라는 참담한 내용으로 탈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작성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재택근무, 외유 논란에도 자기만의 방식을 고수했다고 지적하며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하고 모든 것을 결과로 평가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탓을 한다”며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명문 팀 선발로 구성된 황금세대를 다듬어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감독의 몫 아니냐”고 꼬집었다.
작성자는 “클린스만호로는 북중미 월드컵도 불안하고,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무색무취의 전술과 경기력 때문에 기대감이 없다”며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요구했다. 그는 경질에 따른 위약금에 대해 “그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