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임원 회의. 2024.02.13.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출처: 뉴시스)
대한축구협회 임원 회의. 2024.02.13.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13일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거취 등 아시안컵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자유토론을 벌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이날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6층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와 대회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의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결과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론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김정배 상근 부회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장외룡·이석재·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클린스만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플레이 끝에 0-2로 완패했다. 이에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지난 8일 귀국했다.

대표팀은 대회 내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는 이유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축구와 관계없는 정치권에서까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축구협회는 이날 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15일 또는 16일 열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 거취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클린스만호의 경기력을 평가하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지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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