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에 대한 미국 전문가들의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전면적인 전쟁을 준비하고 있지 않고, 핵전쟁 우려도 새로운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CSIS) 논평을 통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평화가 위협받긴 했지만, 핵무기로도 평화가 완전히 위협받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사일러 전 담당관은 “최근 미사일 발사가 격렬해지면서 북한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이 다시 제기됐다”면서 “40여년간 경험에 비춰볼 때 '아니오'라는 대답을 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최근 분석은 전략적 경고 맥락에서 볼 때 새로운 건 아니며, 북한의 공격 직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유형의 지표도 관찰되지 않는다고도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일 노선 폐기도 문제가 됐지만 전례 없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물론 제한된 규모의 치명적인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전면전은 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아닐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 북러 무기 거래 및 군사 협력은 우려하며, 이를 통해 북한의 재래식 능력이 향상되면 핵무기 사용 또는 사용 위협을 포함한 분쟁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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