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경찰 가치 회복할 것”
백승아 “행복한 교실 만들겠다”
출마 관련 “당과 합의하겠다”
설 전 1~2명 추가 영입 예정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 전 총경(왼쪽), 백승아 전 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 전 총경(왼쪽), 백승아 전 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9.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29일 총선 ‘인재 11·12호’에 이지은 전 총경(45)과 백승아(38) 전 교사를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활실 팀장을 역임한 이 전 총경과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인 백 전 교사를 영입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전 총경을 향해 “이 전 총경은 민중의 지팡이라고 하는 경찰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던 것 같다”며 “우리 사회에 국민 안전 지킴이로서의 경찰의 역할, 국민 안전의 소중함 등을 든든하게 세워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 안전을 확고하게 책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백 전 교사에겐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교육 현장의 여러 문제에 대해 새로운 개선점을 찾아내고 대한민국의 현장 교육을 바로 세우는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매우 실천적이고 활동적인 분이라 기대가 크다”고 환영했다.

이 전 총경은 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마포홍익지구대장, 광진화양지구대장 등 22년간 경찰 생활을 하며 전국 최초 여성 지구대장, 치안 성과 전국 1위, 베스트지구대 2년 연속 선정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에 맞서 전국 총경 회의를 기획하고 참여해 경정급으로 좌천되는 등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앞장서 왔다고 민주당은 평가했다.

백 전 교사는 1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교권 보호, 민주시민교육 등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또 강원교사노동조합을 창립하고 원주파랑맘카페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의 피해 교사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국민적 공분을 이끌어냈다.

두 인재는 각각 국민 안전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 안전이 아니라 정권 안위를 위해 경찰을 이용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 전 교사는 “교실의 붕괴는 결국 교육의 붕괴로 이어진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 교사가 보람을 느끼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경과 백 부위원장은 출마에 대해선 당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총경은 “당과 협의해 당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면서도 “(이 전 총경은) 현장 중시 형이고 현장에서 실력을 입증받아 승진한 만큼 기회 주어진다면 지역구가 좀 더 맞지 않나 생각한다. 지역에 대해선 생각한 건 없다”고 밝혔다.

백 전 교사는 “선거구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당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인재 1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2호 4차산업 전문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 전무, 3호 류삼영 전 총경, 4호 외교안보전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5호 보건의료전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6호 우주과학전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7호 전은수 변호사, 8호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씨, 9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10호 민생경제전문 김남근 변호사를 순차적으로 영입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설 연휴를 앞두고 영입 인재 1~2명을 추가로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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