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문가 남성욱·언론인 신동욱 등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남성욱(65)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등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신동욱(59) 전 TV조선 앵커 등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언론계 인사들도 추가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인재 영입 명단을 의결했다. 국방·안보 분야 영입 인재는 남 원장을 비롯해 강선영(58)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이상철(57) 전 군사안보지원부 사령관, 윤학수(69) 전 국방정보본부장까지 총 4명이다. 언론·방송계는 신 전 앵커와 진양혜(56) 전 아나운서 2명이다. 윤 전 본부장은 국민의힘 정책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고, 나머지 5명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남 원장은 국가전략안보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외교·안보 전략가이자 북한 전문가다. 강 전 사령관은 여군 35기로 임관해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 방위기획과장, 육군항공학교장 등을 거쳐 창군 이래 여군 최초로 소장에 진급한 인물이다.

이 전 사령관은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 28기로 임관해 30여 년간 군 생활을 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제2작전사령부와 예하 부대에서만 근무해 야전작전 및 교육 훈련 전문가로 꼽힌다. 윤 전 본부장은 공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35년간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며 2200여 시간 무사고 비행을 기록했다. 또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군의 주요 정보를 다루는 국방부 정보본부장을 지내 국방정책 수립과 한미 연합정보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국민의힘은 소개했다.

신 전 앵커는 30여 년간 언론계에 종사했다. SBS 메인 뉴스 앵커를 지냈고, TV조선에 이직한 뒤에도 최근까지 메인 뉴스 앵커를 맡았다. 진 전 아나운서는 30여 년간 방송·언론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현재는 한국여성재단 홍보대사, 국제의료 NGO 글로벌 케어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들에 대한 영입식은 다음주 진행된다. 인재영입위는 2월말까지 매주 영입 인재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며 다음주에는 문화·체육계, 행정 분야의 인사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위원은 “6명을 영입하게 됐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윤학수 전 국방정보본부장은 정책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며 그 외 5명은 당과 협의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검토한 분야는 문화, 체육계 인사들을 어느 정도 확정했고 행정 분야, 인사들 어느 정도 확정해 다음주 계속 발표할 예정”이라며 “다음주부터 비례대표 출마를 희망하는 인재들을 모시고 명단을 작성해 공관위에 제안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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