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 세계기업 견인에 기여”
공 “청년희망·혁신성장 주력”

더불어민주당은 22일 4·10 총선에 투입할 '인재 9호'로 공영운(59)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4·10 총선에 투입할 '인재 9호'로 공영운(59)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총선 ‘9호 인재’로 영입했다. 공 전 사장은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성장해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혁신성장을 이끈 공 전 사장을 환영하며, 그의 경제 경험을 통한 기여를 기대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공 전 사장은 현대자동차를 글로벌 탑3 기업으로 올라서는데 큰 열학을 했던 분”이라며 “경제 현장에서 큰 성과를 현실적으로 만들어냈던 공 사장 같은 사람을 모셔 민주당의 정책과 입법안 입법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기업들의 RE100 제도의 확산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확보 문제를 거론하며 이 대표는 “공 전 사장은 (RE100 등) 생산 기반에 관한 문제를 포함해 기업 정책 부분에 현장 기업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미국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에서 해외연수를 하다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해외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총 18년을 임원으로 재직하며 현대차를 세계 3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경남 산청에서 가난한 농가에서 출발해 해외에서의 기자 경험과 현대자동차의 글로벌화 과정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위해 헌신할 의지를 밝혔다.

공 전 사장은 혁신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지 않으려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는 게 시급하다”며 “기존 산업에 혁신의 옷을 입히고 경쟁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에서 돌파구를 찾아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제로를 향한 거대한 산업 변화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공 전 사장은 “우리 청년들이 전 세계 어느 나라 젊은이들보다 뛰어나다”며 “청년들이 느끼는 생활상의 문제와 어려움부터 하나씩 꺼내 논점으로 삼는 것에서 출발해 미래의 문제를 다루겠다”고 했다.

그는 출마에 관해서는 “지역 출마를 선호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어느 지역이 될지는 당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절차를 통해 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4일에는 민생 분야의 10호 인재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인재 1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2호 4차산업 전문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 전무, 3호 류삼영 전 총경, 4호 외교안보전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영입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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