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말씀대성회, 울산교회서 첫 테이프 끊어
목회자 포함 1200명 참석… 교파 넘어 ‘말씀’으로 하나 돼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주제 강연… 고령에도 힘 넘쳐
“무조건 저주 말고 대화하자” 배척하는 기성교단에 요청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17일 울산 남구 안드레지파 울산교회에서 열린 신천지말씀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17일 울산 남구 안드레지파 울산교회에서 열린 신천지말씀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7.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2024년 말씀대성회 시작을 알리는 첫 테이프를 끊었다.

17일 신천지예수교회 안드레지파 울산교회에서 ‘계시 성취 실상 증거’를 주제로 진행된 말씀대성회는 올해 들어 열린 첫 말씀대성회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 총회장이 직접 강연에 나서 요한계시록 전장의 예언과 이뤄진 실체를 강의했다.

현장에는 목회자 100명, 일반인 60명,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를 포함한 총 1200명이 참석했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회에서 교파를 뛰어넘어 서로가 말씀으로 하나 된 진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말씀대성회는 전 세계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신천지예수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와 함께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몽골어, 스페인, 러시아 등 9개 언어로 동시 생중계됐다.

이 총회장의 강연 전, 특별영상으로 ▲1·2·3차 신천지 10만 수료식 영상 ▲목회자들과 신천지교회 말씀 교류 업무협약(MOU) 체결 영상 ▲해외 목회자들이 신천지교회로 간판 교체한 현황 ▲신천지교회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설교하는 영상 ▲지난해 전국 주요 도시 말씀대성회 영상이 상영돼 최근 신천지예수교회의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본 참석자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부산야고보지파 임정환 지파장은 이 총회장에 대해 “계시록에 기록된 일곱교회 사자(배도자)의 이름도 알고 얼굴도 봤으며, 일곱 머리 짐승(멸망자)과 싸워 이긴 이긴자며, 증인이요, 이 모든 것을 교회들에게 증거하라고 보내심을 받은 예수님의 사자(계22:16, 8)”라고 소개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7일 울산 남구 안드레지파 울산교회에서 열린 신천지말씀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신도들이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7일 울산 남구 안드레지파 울산교회에서 열린 신천지말씀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신도들이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7.

◆李 “보고 들은 것만 전한다”

이 총회장의 나이는 올해 94세다. 구순이 넘은 고령에도 여전히 힘 있는 목소리로 논리 정연하게 계시록 전장을 풀어내는 모습과 그 열정에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총회장은 강연에서 자신이 보고 들은 것만을 전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 총회장은 단에 서자마자 말라기 2장의 성구를 들어 하나님의 사자인 제사장(목자)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사장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요,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며, 사람들이 그 입에서 율법을 구해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이후 이 총회장은 자신이 신앙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요한계시록의 전장을 보고 들었던 당시 상황까지 설명했다. 그는 “저는 목사도 아니고 신학교를 다닌 적도 없고, 농사지었던 사람”이라며 “단지 보고 들은 것을 전하는 것이다. 제가 보고 들은 것은 다른 사람이 들을 때 이해 못 할 정도로 특이하다. 사람들이 오래 신앙을 해도 깨닫지 못하는 것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거짓말하는 분이 아니다. 이룰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계신다”며 계시록 전장의 예언과 이뤄진 실상을 요약해 증거했다.

이 총회장은 이번 말씀대성회에서 특히 계시록 성취 때 구원받을 존재들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집회 때마다 목회자들에게 어느 지파에 소속돼 있는지 물었다”며 “물은 이유가 있다. 계시록 때 창조된 12지파가 있는데, 이곳에 소속되지 못하면 천국과 구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이들만이 기독교 세계 안에서 구원받을 숫자”라며 “여기서 벗어나면 구원 받지 못하기에 속하라는 것이다. 하나님 뜻대로 해야 한다(마 7:21)” “계시록을 천번 만번 읽어도 이들만이 구원받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자들에 대해서는 “계 14장에 가서 본 바 처음 익은 열매요 새 노래를 부르는 자들이라고 소개돼 있다”고 부연했다.

신천지와 기성교단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예수교회는 계시록 사건의 순리대로 창조됐다”며 “신천지 12지파만이 이 시대에서 살아남고, 나머지는 청산된다. 노아 때 (이전 세계인) 아담 세계를 홍수로 다 쓸어버렸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믿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급성장하는 신천지예수교회를 무조건 음해하고 핍박하는 기성교단을 향해서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성도들을 빼내 갔다고 하는데, 말씀을 깨달으면 성도들이 왜 갔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무조건 핍박해선 안 된다. 성경을 갖고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교육 기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 오면 성경 기준으로 신앙하게 된다”며 “다 배우면 걸어 다니는 성경책이 된다(합 2:2). 그러면 말 2장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가 된다”고도 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주신 책으로 하나 됐으면 좋겠다.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으면 고쳐줘야 한다. 무조건 욕하고 저주하지 말고, 사정과 입장을 들어보고 논의하자”며 “우리 모두 하나님의 영광 나타내는 하나님의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17일 울산 남구 안드레지파 울산교회에서 열린 신천지말씀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17일 울산 남구 안드레지파 울산교회에서 열린 신천지말씀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7.

◆종교계에 또 어떤 영향 미칠지 주목

이 총회장은 매년 말씀대성회를 통해 잠들어 있던 교회와 목회자들을 깨우고 있다. 지난 한 해 만해도 무려 12번에 걸쳐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했다. 참석 목회자 수만 해도 3700여명이나 된다. 그는 요한계시록 예언이 성취된 실상을 증거하고, 목회자들에게 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천지 계시 말씀을 확인한 목회자들은 신천지예수교회와의 말씀교류 MOU(양해각서) 체결로 이어졌고, 나아가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해 세 번째 10만 수료식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번 말씀대성회가 또 종교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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