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경제 분야 해결시급”
저출산 문제, 정치개편 뒤이어
尹 국정 수행 41.2% 긍정평가
TK, 부울경 ‘긍정’ 응답 많아

2024년 최우선 국정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그래프.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2024년 최우선 국정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그래프.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들이 2024년 윤석열 정부에게 가장 바라는 국정 현안으로 ‘물가안정 및 경제 활성화’라는 여론조사가 1일 나왔다. 특히 ‘부동산 시장 정상화’도 9.3%로 조사돼 국민의 과반수가 경제 분야 해결을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경제가 어려워지자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신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할 국정 현안을 물어본 결과 46.4%가 ‘물가안정 및 경제활성화’라고 답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가 13.4%, 선거제 및 정치개편 10.2%, 부동산시장 정상화 9.3%, 노동·연금·교육 등 3대개혁 6.5%, 지방소멸 문제 6.1%, 남북관계 개선 4.1%, 기후위기 해결 2.5%, 모름 1.5%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로 보면 전 나이대에서 ‘물가안정 및 경제활성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두 번째로는 ‘저출산 문제’가 대부분이었는데 70세 이상만 ‘선거제 및 정치개편(13.2%)’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사됐다.

특히 40대와 50대는 각각 ‘물가안정 및 경제활성화’에 대해 52.0%, 57.6%로 조사돼 과반수가 경제 분야에 대한 회복을 바라고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역시 ‘물가안정 및 경제활성화’가 제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 현안이었다. 두 번째로는 ‘저출산 문제(서울 14.8%, 대전 세종 충청 강원 10.8%, 광주 전라 제주 14.7%, 부산 울산 경남 17.4%)’로 나타났는데 경기 인천과 대구 경북은 두 번째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선거제 및 정치 개편’을 꼽았다.

정치성향으로 살펴보면 ‘중도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물가안정 및 경제 활성화’에 대해 53.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는 보수층(37.5%)과 진보층(48.6%)보다 높은 수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 그래프. (제공:코리아정보리서치)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 그래프. (제공:코리아정보리서치)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는 긍정 41.2%, 부정 56.3%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부정평가 57.4%, 긍정평가 39.5%)과 경기 인천(부정평가 62.1%, 긍정평가 36.0%), 대전 세종 충청 강원(부정평가 50.2%, 긍정평가 47.1%) 및 광주 전라 제주(부정평가 70.6%, 긍정평가 26.9%)는 부정평가 응답률이 더 높았다. 반면 보수 ‘텃밭’인 대구 경북(긍정평가 50.0%, 부정평가 45.9%)과 부산 울산 경남(긍정평가 53.6%, 부정평가 44.5%)은 긍정평가가 더 우세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긍정평가 72.2%, 부정평가 26.5%로 조사됐다.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은 부정평가가 각각 66.8%, 80.3%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5%,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