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관건 중도층서 크게 앞서

양자대결서도 오차범위 우세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차기 대선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3.2%로 2위였지만, 이 대표와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났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로 선호하는 인물을 물은 결과, 이 대표가 36.5%로 1위로 조사됐다.

한 위원장이 33.2%로 2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5%~2%의 선호도를 보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가 이 대표(38.9%, 한 위원장 32.1%)를 많이 지지했고, 여성은 이 대표(34.1%)와 한 위원장(34.2%) 간 접전 양상이었다.

이 대표 주요 지지 연령층은 20대(30.7%, 한 위원장 20.4%)와 40대(44.8%, 한 위원장29.1%), 50대(47.8%, 한 위원장 30.5%)에서 압도적인 비율로 조사된 반면 한 위원장 지지 연령층은 60대(45.4%, 이 대표 30.6%), 70대 이상(40.9%, 이 대표 28.6%)으로 집계됐다. 30대에서 비등하게 나타나 특이점을 이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 이 대표(30.2%, 35.4%)가 한 위원장(28.5%, 34.2%)에 다소 앞섰고, 경기‧인천(이 대표 41.0%, 한 위원장 32.7%)과 광주‧전라‧제주(이 대표 50.0%, 한 위원장 19.5%)에서 큰 비율로 앞섰다.

대신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41.4%, 이 대표 30.1%)과 부산‧울산‧경남(43.7%, 이 대표 29.8%)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차이가 크게 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76.6%는 가장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 대표를 꼽았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층의 70.5%는 한 장관을 차기 대선 후보로 선택했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43.0%는 이 대표를, 20.0%는 한 위원장을 뽑았다.

이념 성향별로 역시 진영 간 극명하게 갈렸다. 보수층에서는 한 위원장(59.4%, 이 대표 13.0%)이, 진보층에서는 이 대표(60.3%, 한 위원장 12.3%)가 큰 차이로 지지를 받았다.

다만 대선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만큼 집토끼에 더해 중도층을 잡는 게 관건인데, 중도층 민심은 이 대표(42.2%)가 한 위원장(26.1%)을 큰 폭으로 앞서 전체적인 여론 구조는 이 대표가 상당히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대선 후보로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의 양자 간 가상대결에서도 44.9% 대 41.7%로 이 대표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인 지표는 다자 간 대결 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5%,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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