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김예지 윤희숙 이수정 거론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1.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비대위에 여성을 대폭 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당 지지세가 약한 여성 표심에 손을 내밀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대위 내 여성 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 김예지(비례대표) 의원, 윤희숙 전 의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다.

지난달 국민의힘에 영입된 이 교수는 한 지명자와 성범죄 재발 방지책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 지명자가 올해 10월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을 입법 예고했을 때도 이 교수는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위에서 활동하면서 요구했던 보호수용법이 변형된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내놨다.

이 교수와 함께 당 안팎에선 김예지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예지 의원은 시각장애인으로 현재 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한 지명자는 올해 6월 대정부질문에서 김예지 의원에게 “법무부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지도편달해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한 지명자는 답변을 위해 연단에 나온 뒤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을 배려해 “의원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나와 있습니다”라고 먼저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윤 전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정책과 경제 관련 분야를 조언할 수 있는 ‘경제통’이면서 줄곧 당 쇄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쓴소리를 해왔다는 점에서다.

김미애 의원은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 뒤늦게 동아대 법학과 야간반에 입학해 사법고시에 합격, 변호사가 됐다.

세 명의 자녀를 입양한 싱글워킹맘으로 그동안 여성, 아동, 인권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미혼모, 입양아, 보호소년,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여성을 비롯한 소외 계층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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