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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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입물가가 5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3일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통해 지난달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15년 수준 100)는 116.45로 10월(120.34)보다 3.2%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입물가지수는 135.11로 전월 대비 4.1%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7월부터 넉 달 연속 오르다가 다섯 달 만에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2% 낮은 수준으로 올해 1월부터 11개월째 하락세다.

품목별로 10월과 비교해 석탄·석유제품(-8.3%), 화학제품(-3.8%)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농림수산품(0.7%)은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5% 낮은 수준으로 지난 2월 이후 10개월째 하락했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광산품(-7.1%)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6.6%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6.2%), 화학제품(-3.7%) 등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3.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2.2%, 1.9% 내렸다.

한편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10.39원으로 전월 대비 3.0% 내렸다. 국제유가는 10월 평균 89.75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11월 83.55달러로 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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