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시도부교육감 긴급 회의

독감 접종하는 아기. (출처: 연합뉴스)
독감 접종하는 아기.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교육당국이 소아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을 대응해 의심증상 발생 시 등교 중지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부교육감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국내에도 최근 한 달 사이(11월 1주~11월 4주) 입원환자가 1.6배 증가했다. 주로 12세 이하 소아 연령층(1~6세 37.0%, 7~12세 46.7%)에 집중돼 있다. 11월 4주 기준 환자 수는 27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간(544명)과 비교하면 약 50% 정도 수준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통상 일주일 정도 증상이 지속되는 감기와 달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약 3주간 이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드물지만 피부의 다형 홍반이나 관절염, 수막염, 노염 등 호흡기 외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한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유치원(어린이집) 및 학교에서의 예방수칙 교육 ▲생활 속 실천 지도 강화 ▲의심증상 발생 시 가정과 연계한 등교(등원) 중지 및 신속한 진료·치료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외에도 학생 마음건강 지원 계획,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안내 등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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