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간 환영식·국빈 만찬 등 일정 소화
총리 단독 면담·ASML 본사 방문도 진행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11.25. (출처: 뉴시스)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11.25.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처음이다.

1일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에 대해 네덜란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전날인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현지 교민을 격려하는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12일에는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국왕 부부가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착석하면서 국빈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양국 관계자들의 공식 상견례를 위한 왕궁 리셉션에 자리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담 광장에 있는 전쟁 기념비에 헌화한 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국왕 부부와 친교 오찬을 한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함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본사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혁신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왕궁에서 국왕 부부가 주관하는 국빈 만찬이 열린다. 만찬에는 양국의 정치·경제·문화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윤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각각 만찬사를 한다.

공식 일정 둘째 날인 13일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정부가 위치한 헤이그에서 상·하원의장을 만난 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면담을 한다. 이어 공동 기자회견과 업무협약(MOU) 서명식이 각각 진행되며, 뤼터 총리가 주최하는 정부 오찬을 참석한다.

오찬을 마친 후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 왕궁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참전 용사·유족 간담회에 참석한다. 또한 우리 경제 사절단과 네덜란드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특별 세션에도 참석한다.

이날 저녁에는 우리 정부가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를 초청해 개최하는 답례 문화공연에 함께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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