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거부권 행사하지 말라”
노조 탄압, 노동 개악 중단 등

노동계, 노란봉투법 처리 촉구 (출처: 연합뉴스)
노동계, 노란봉투법 처리 촉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11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즉각 공포‧시행 등을 촉구하기 위해 노동계가 거리로 집결한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단독 통과하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에서 각각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한국노총 조합원 6만명은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 일대에, 민주노총 조합원 4만명은 5호선 서대문역에 집결한다.

양대 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노란봉투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2, 3조 개정안’을 뜻한다.

이날 양대 노총은 노조 탄압, 노동 개악 중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정부가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인 근로 시간 개편 관련 설문조사와 개편 방향에 대한 비판을 제기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