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 한 축산농가에서 농협 관계자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서산=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 한 축산농가에서 농협 관계자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소 럼피스킨병 백신이 28일 국내에 추가로 도입됐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자유무역지역을 찾아 수입된 럼피스킨병 백신 통관과 배분, 운송 상황을 점검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백신 도착 즉시 신속한 접종을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수입 물량을 비롯해 총 400만 마리분을 들여와 다음달 초까지 전국 소 사육 농장에서 백신 접종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축산농가는 접종한 후 소마다 접종내역을 기록하는 게 좋다. 접종 후에는 소독 등 방역조치를 하고 적어도 7일간은 다른 소와 접촉하면 안 된다. 백신 접종 중 의심 가축이 발견되면 접종을 하지 말고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은 살처분 보상금이 100% 지급된다. 다만 전액보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발생 즉시 철저한 신고 등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모두 52건이다.

◆소 럼피스킨병 확산… 우유 마시면 안 되나

소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면서 국민 사이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소 럼피스킨병과 관련된 팩트체크 정보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럼피스킨병은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가축질병이다. 백신 접종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외국 접종 사례를 볼 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

백신을 접종한 소의 고기와 우유 등은 먹어도 안전하다. 백신은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설명이다.

또 소고기나 우유 등 가격 폭틍 우려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등 요인으로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한우 과잉 사육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우유도 1년에 한 차례 가격을 결정하는 특성상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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