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 한 축산농가에서 농협 관계자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서산=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 한 축산농가에서 농협 관계자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소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금부터 3주간이 방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축산 농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등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9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올해 봄부터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이 계속 발병했다”며 “동절기가 다가오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정대는 다음달 말까지 럼피스킨병 안정화를 위해 이날 내에 백신 400만두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까진 전국 모든 소에게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현재 럼피스킨병은 전국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이날 강원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에서 럼피스킨병 확진이 확인됐고, 반대로 남쪽의 전남 무안군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가동해 사육 중인 소들을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까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되거나 될 예정인 소는 3973마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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