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PC‧코스트코‧CJ·우아한형제들
탕후루·당근마켓·네이버 쇼핑도 호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1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답변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1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1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답변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1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부터 시작되면서 국내 유통업계 대표들이 국회 상임위원회 전반에서 대거 증인석으로 소환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신동원 농심 회장, 임정배 대상 사장 등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12일 농해수위는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이커머스 업체 대표들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여야 의원들은 도서산간지역 배송비 정책 등을 주요 논의 주제로 삼고 있다. 

농해수위 국감에서는 롯데온 관련 김상현‧정준호‧강성현 롯데쇼핑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 전항일 G마켓‧옥션 대표, 안정은 11번가 대표, 구창근 CJ ENM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김효종‧류화현 위메프 대표, 김동식 인터파크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했다.

같은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는 이강수 샤니(SPC그룹 계열사)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발생한 샤니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 발생 등 중대재해 관련해 국감장에 출석한다.

또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조민수 코스트코리아 대표를 12일 국감 증인대에 세우기로 했다. 정민정 마트산업 노조위원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폭염 속 과로로 숨진 30대 노동자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산자부 중소벤터기업부‧특허청 국감에서는 함윤식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부사장과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함 대표는 배달의민족의 수수료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현황과 대책 관련, 김 회장은 남양주 오남리 대형 냉동창고 시설 건립으로 인한 주민 반발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 피터곽 아디다스 코리아 대표, 이종현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줄소환될 예정이다.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CJ올리브영에게 TRS(총수익교환) 형태의 계열사 간 부당 자금 지원 의혹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아디다스코리아는 가맹사업법 및 대리점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17일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등 종합 국감장에는 산디판 차크라 보티 쿠팡 CPLB 대표, 구창근 CJ ENM 대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취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퇴직 종용 의혹과 관련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투표 조작에 연루된 직원의 재입사 문제 등을 추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는 김소향 중국식 간식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개인 의료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부터 시작되면서 국내 유통업계 대표들이 국회 상임위원회 전반에서 대거 증인석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은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증인 명단에 포함된 중국식 간식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 ⓒ천지일보 2023.10.1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부터 시작되면서 국내 유통업계 대표들이 국회 상임위원회 전반에서 대거 증인석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은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증인 명단에 포함된 중국식 간식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 ⓒ천지일보 2023.10.10.

김용현‧황도연 당근마켓 공동대표도 중고 의약품 온라인 거래와 관련해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당근마켓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의 중고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거래를 시도하는 게시글이 당근마켓 내에서 적발됐다.

한편, 농해수위 국감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김정우 네이버쇼핑 이사가 증인대에 선다. 유통되는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여성가족위원회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와 구지은 아워홈 대표의 국감 증인 출석을 검토중이다. GS리테일은 잼버리 기간 동안 단독으로 매점을 운영해 바가지 요금 논란을, 아워홈은 곰팡이 달걀 등 위생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올해 국감은 과거에 비해 유통업계 대표들의 증인 채택 수는 적은 데 비해 스타트업 및 플랫폼업체 관계자가 집중적으로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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