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CU에서 라인프렌즈 미니니 캐릭터 호빵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모델이 CU에서 라인프렌즈 미니니 캐릭터 호빵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7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CU, 라인프렌즈 미니니 캐릭터 호빵 단독 판매

CU가 IPX(구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미니니(minini)’와 협업한 이색 호빵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올해 호빵 트렌드를 이끌어간다.

CU가 최근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에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호빵에 대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본격적인 호빵 출시에 나선다.

사실 동절기 대표 간식으로 여겨지는 호빵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 초입에 판매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실제 작년 CU의 호빵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출시 초기인 10월 한 달 간의 매출은 한겨울인 1월에 비해서 48.7%나 높았다.

이 같은 판매 경향에 맞춰 CU는 올해 고객들의 이목을 끄는 미니니 캐릭터와 함께 이색 호빵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내놓고 출시 초기 고객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CU와 협업을 진행하는 라인프렌즈 미니니는 코니니(conini), 레니니(lenini), 브니니(bnini) 등의 캐릭터들로 작고 귀여움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복슬복슬한 그림체로 나타낸 특유의 귀여움으로 Z세대들의 ‘덕질’ 취향을 공략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CU가 이번에 내놓는 미니니 호빵 시리즈는 총 4종(1입, 각 2000원)으로 각 상품의 패키지에 귀여운 미니니 캐릭터들이 그려졌고 띠부씰 80종이 랜덤으로 담겨 팬들의 구매 욕구를 높였다.

먼저 CU는 단짠단짠한 맛이 강조된 ‘레니니의 대파크림치즈 호빵’ ‘샐리니의 황치즈 호빵’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은 최근 빵 맛집 투어를 이르는 ‘빵지순례’ 열풍을 주도하는 디저트 트렌드가 반영돼 신규로 개발된 제품이다. 고소한 커스타드 크림치즈에 향긋한 대파로 풍미가 더해졌으며 깊고 진한 맛의 황치즈 크림이 호빵 속에 가득 채워져 만들어졌다.

또한 CU는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 좋은 ‘초니니의 고추잡채 호빵’을 내놓는다. 달콤하게 졸인 돼지고기가 피망 등 야채와 함께 볶아져 매콤한 맛이 더해졌다. 중화요리 특유의 불맛이 입혀진 ‘팡니니의 중화짜장 호빵’도 출시된다.

이 외에도 CU는 미니니 빵 6종도 새로 선보인다. 크림 가득한 샌드 4종(슈크림, 땅콩 크림, 우유 크림, 브라우니)과 딸기 커스터드 페스츄리, 메론 롤케익(각 1800~2400원)이 내달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김소연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최근 급격한 일교차에 편의점에서 겨울 간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올해 CU는 트렌디한 캐릭터와 새로운 맛의 이색 호빵들로 고객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하는 겨울 간식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한 끼 식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이닝 스낵’ 호빵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라인업은 고기만두, 미트파이 2종으로, 한 입 가득히 고기 육즙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군고구마를 고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고객이 군고구마를 고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동절기 상품 매출 증가… 군고구마·어묵 판매

최근 9월 들어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져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편의점의 가을, 겨울 상품 매출이 부쩍 늘었다. 한낮에는 아직 늦더위가 이어지나 아침, 저녁에는 기온이 떨어져 10도 이상의 일교차가 나타나며 낮에는 여름 상품이 여전히 잘 팔리는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동절기 상품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15일 상품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동절기 상품 매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상품은 스타킹으로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따뜻한 음료인 세븐카페H0T 원두커피도 40%가 올랐고 일명 ‘원컵’이라 불리는 타 마시는 커피와 차류는 35% 올랐다. 열량이 높은 먹거리인 초콜릿과 따뜻한 컵국은 25%, 쿠키는20%가 올랐으며 온장고 상품인 캔커피와 두유도 각각 20%가 신장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아침 시간대(6~10시) 매출 상승이 확실히 눈에 띄었다. 세븐카페HOT 원두커피의 경우 이 시간대 60% 이상 매출이 늘었다. 마찬가지로 초콜릿과 원컵류는 50%, 온장고 두유는 40% 매출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아침 시간대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큰 일교차로 쌀쌀함을 느끼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음료와 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에 낮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늦더위로 인해 오히려 세븐카페ICE 원두커피와 탄산음료가 15%, 시원한 커피와 차 상품은 10%가량 매출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커진 일교차와 함께 동절기 상품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겨울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와 어묵의 판매를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또 예년보다 빠르게 핫팩 제품도 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립케어 신제품을 이달 말 출시한다.

군고구마는 영암, 논산, 여주 등에서 공수한 고구마로 10월까지는 육질이 탄탄한 햇고구마로 판매되고 11월부터는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꿀고구마로 운영된다. 어묵은 고래사어묵과 함께 ‘접사각꼬치’ ‘모듬꼬치’ 등 총 6종이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세븐일레븐은 매출이 오르는 시기에 맞춰 군고구마와 어묵 행사도 실시한다. 군고구마는 이달 말일까지 구매 시 펩시콜라 25㎖ 캔이 무료 증정되고 어묵은 ‘문어어묵꼬치’와 ‘야채어묵꼬치’ 2종에 대해 1+1행사가 진행된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 “일교차가 커지는 9월은 늦더위와 추위가 맞물려 여름 상품과 겨울 상품이 모두 잘 팔리는 때로 편의점 역시 이때부터 본격적인 겨울 매장 만들기를 진행하는 시기”라며 “동절기 주력 상품을 최대한 빠르게 주입해 겨울 시즌 고객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