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철도노조가 오늘(14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의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코레일과 철도노조 간 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철도노조가 약 4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철도노조는 KTX와 SRT 노선 분리가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며 수서행 KTX 투입과 KTX와 SRT 통합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정남 |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 쟁의대책위원장)
“오늘 우리는 철도를 멈춥니다. 폭주하는 윤석열표 민영화 열차를 멈춰 세우고 선로을 바로잡기 위해 멈춥니다. ”

국토교통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출퇴근 시간대 대체인력을 집중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코레일은 1, 3, 4호선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75%, 출퇴근 시간 광역 전철 운행률은 80~9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취소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성수안 | 경북 포항시)
“제가 가던 시간대에 열차가 취소돼서 이제 시간대 변경해 가지고 많이 곤란했었죠. 파업이 빨리 끝나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좋게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으로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이 취소됐다며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앱을 통해 열차 운행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