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제공: 코레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제공: 코레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사측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지난 여름 기상이변에 따른 열차 지연과 운행 차질로 불편을 겪은 국민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치게 돼 철도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장으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안전한 열차 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업에 들어간 직원들에 대해선 “지금 중요한 일은 ‘코레일이 그 어느 누구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고 국민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터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코레일은 이날 노조의 파업에 대해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면서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노조의 파업 기간 수도권 전철 운행률을 평시 대비 75% 수준을 유지하되, 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할 방침이다. KTX는 대체 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평시대비 68%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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