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이 지난 6월 농협은행 본점에서 ‘NH핀테크 협력센터’ 공식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 후 김주하 은행장(왼쪽 3번째)과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NH농협은행)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NH농협은행은 금융권에서 발 빠르게 핀테크 사업을 시작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NH바로바로마켓’ 등 이미 금융과 IT를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농협은 최근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워치용 ‘워치뱅킹’을 출시하며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워치뱅킹은 스마트워치에서 쓸 수 있는 서비스로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계좌의 잔액, 거래내역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의 추가 인증에 활용되는 ‘앱인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 연말까지는 간편계좌이체와 ATM현금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핀테크 기업 양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핀테크 기업의 원스톱 상담을 위한 ‘핀테크 협력센터’를 출범한 데 이어, 올해 말 ‘NH핀테크 오픈플랫폼’ 개시를 앞두고 있다. 협력센터와 오픈플랫폼을 통해 국내 은행 중 최초로 핀테크 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 오픈플랫폼은 IT서비스의 형태나 성격과 무관하게 금융기관 주도로 일정 요건만 갖추면 복잡한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금융서비스(잔액조회, 수납, 이체, 지급결제 등)를 제공한다. 기존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 전산시스템과 IT기술 융합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데서 착안해 단점을 보완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핀테크를 강화하는 만큼 보안에도 더 신경을 썼다. 올해 초 ‘핀테크사업팀’과 함께 사고예방 대응을 전담할 ‘e-고객지원팀’을 신설했으며, 앞서 지난해 말에는 FDS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e금융 사고예방센터를 설치했다. 또한 금융권 최초로 IC칩이 내장된 ‘NH안심보안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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