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2학기부터 유·초·중·고 모든 학교의 학교 혁신문화 조성을 위한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 단계적 실시와 학교업무 정상화 우선과제 추진 등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학기부터 유·초·중·고 모든 학교의 학교 혁신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를 추진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에서 논의할 주제 선정은 기본적으로 학교 구성원의 필요와 요구가 담긴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후에는 교육활동의 본질적인 차원의 주제와 내용까지 토론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회의는 학교의 여건에 따라 진행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단계적 경로를 밟아 추진한다.

1단계는 준비기로 모든 학교가 토론을 위한 바탕을 마련하도록 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 운영 도움 자료를 제작·배부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파하며, 학교는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 준비를 위해 학교별로 교직원 회의 운영팀을 구성·운영하도록 한다.

2단계는 발전기로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의 지속적 홍보와 컨설팅을 실시해 교직원들이 회의의 필요성을 알고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교육원 회의 민주적 운영에 대한 표준을 제시해 제도화를 위한 법적인 검토를 실시한다.

더불어 시교육청은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전시성 행사 정비, 장부 간소화 등 업무다이어트를 지속 추진하고, 학교의 각종 행정 업무를 과감히 축소한다.

조 교육감은 “교직원 회의가 수직적·폐쇄적·일방항적인 방식에서 수평적·개방적·쌍방향적 방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교사의 자존감과 자발성을 고양해 교사들이 학교 혁신의 주체로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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